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숔압소버 교체 - 폭스바겐 파사트 - A1 CAR CARE - Brisbane Mobile Mechanic
숔압소버 교체 - 폭스바겐 파사트

차를 평평한 곳에 주차하고 수평자 역할이 될만한 건물을 바라보면 위 사진과 같이 차가 기울어져있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건너편 집 지붕선과 비교해보면 차가 상당히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진은 쪼그려 앉아서 찍은 것이지만 일어서서 차를 보면 기울어져 있는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차가 낮고 햇빛에 반사되는 등 우리의 눈은 거짓말을 합니다. 똑같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 워낙 작업한 사진이 많고 파일이 섞여버린 것들이 있어서 보여드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나중에라도 찾게 되면 올려 놓겠습니다.




뒤에서 보면 더욱 확연히 차가 기울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숔압소버(Shock absorber)가 고장이거나 스프링이 깨진 경우, 에어브레이크 시스템의 경우 에어가 터졌을 때, 로워암이나 어퍼암이 변형되었을 때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므로 정확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보통 숔압소버가 고장나도 아주 예민한 운전자가 아니라면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차의 중량을 지지하는 것은 스프링이기 때문에 서서히 고장나는 숔업소버의 고장은 체감하기 어렵고 주행중에는 자연스럽게 차체가 평형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고장난 숔압소버에 몸이 맞춰지게 됩니다. 
숔압소버는 단순히 노면 충격을 줄여주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의 자세를 바로잡아 제동 거리를 줄이고 커브에서 차량의 쏠림을 완화시켜 조향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타이어가 발이라면 숔압소버는 다리에 해당하므로 어느 한쪽이 고장난다면 다리를 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 사진은 숔압소버를 탈거한 사진입니다.
고장 여부를 확인시켜주는 정비사는 없습니다만 고장나지 않은 부품을 고장났다고 고객을 속이는 일부 나쁜 정비사들 때문에 많이 속으셨다는 고객님들 중 확인을 원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확인시켜 드립니다.




숔압소버는 중심의 댐퍼와 스프링이 한 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중심의 댐퍼는 스프링에 대한 저항입니다. 스프링이 눌려지면 댐퍼는 펴지려 하고 스프링이 펴지면 댐퍼를 잡아 당기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다시말해 스프링과 반대로 움직이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노면의 충격흡수는 물론 차체의 평형을 유지하게 됩니다. 코너링에서도 차체의 평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주된 역할이 숔압소버입니다.

위 사진은 댐퍼와 스프링을 분리한 사진입니다.
스프링은 엄청난 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천하장사라 해도 손으로는 오무려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댐퍼가 고장날 즈음에는 스프링의 수명도 거의 다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만번, 수백만번.. 셀수도 없이 많은 수축팽창을 했을텐데 당연히 탄성이 저하되기 마련입니다. 손으로 눌러지지 않는다고 스프링이 생생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1.5~ 2톤이 넘는 차량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인데 손으로 그 탄성을 측량할수는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부품상에서는 통상 숔압소버는 댐퍼와 스프링을 세트로 판매합니다.




위 사진의 댐퍼는 양쪽 모두 고장입니다.
손으로 눌렀을때 들어가지 않아야 하는데 양쪽 모두 들어가며 양쪽 모두 길게 뽑아서 지켜봤을 때 운전석쪽에 해당하는 R이 더 빨리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R쪽이 더 심하게 고장났기 때문에 차가 심하게 기울어지는 것입니다.

이 차량은 고속주행 중 경계석을 올라타서 앞뒤 타이어가 모두 터지고 바퀴에 큰 데미지를 입은 차량입니다. 
숔압소버는 신품으로 교체했고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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