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필터 교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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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은 미세먼지 때문에 서울이 사라져 고공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하니 걱정스럽습니다. 공기 좋은 호주에서 마스크 없이 호사를 누리고 있는 것 같아서 고국에 계신 동포께 죄송한 마음마저 듭니다. 아무리 청정 호주라지만 먼지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고, 호주 정부는 배기가스 규제가 미비하다 보니 도로위에서 보란듯이 아주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차들을 흔히 보게 됩니다. 호주의 차량도 에어필터가 위 사진처럼 더럽습니다. 다만 한국보다 더러워지는 기간이 좀 더 길 뿐입니다. 에어필터가 더럽다고 차가 안 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위험한 것도 아니고요. 다만 충분한 맑은 공기가 연소실로 들어가지 않으니 연비가 나빠집니다. 엔진 출력도 다소 떨어지고요. 흡기관 내부도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아냅니다. 보편적으로 정비소에서 이런 서비스는 해주지 않습니다. 귀찮으니까요. 필자처럼 결벽끼가 있는 정비사들은 깨끗이 닦아 줄 것입니다. 필터는 주로 흰색,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등이고 통상 빨간색이나 파란색은 값이 비싼 필터입니다. 에어필터는 누구나 자가 교체가 가능합니다. 흔히 엔진오일 교체 할 때 에어필터도 함께 교체하는 것이 무슨 공식처럼 되어 있는데요. 이것은 엔진오일 교체 할 즈음에 에어필터도 더러우니 겸사겸사 교체하는 것입니다. 공기 맑은 호주에서는 꼭 그럴 필요는 없고, 일반 가정에는 에어컴프레서가 없으니 한 번 정도는 진공청소기로 공기가 흡입되는 쪽을 빨아들여 청소하고 다시 꽂아 사용해도 됩니다. 물세탁은 오히려 필터를 막아버리기 때문에 금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