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어딜 가든 차가 서있는 곳이라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오일이 떨어진 흔적일 것입니다.

엔진오일이 누유되는 것은 원인도 다양하고 노후차량의 특징과 같은 것이어서 노후차가 절대적으로 많은 호주에서 그다지 놀랄 일도 아닙니다만 필자가 처음 호주로 이민 왔을 때는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오일이 마구 쏟아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몇방울씩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두시면 정비사에게 많은 참고가 됩니다. 

사진상 운전석 쪽이기 때문에 대충 감이 옵니다.

언더커버를 탈거하고 운전석쪽 바퀴도 탈거합니다.

위사진 화살표 방향에 오일이 잔뜩 묻어있습니다. 하부를 지지하는 맴버인데 그 속으로 스며들어 고인 오일이 보다 낮은 곳으로 흘러 정작 새는 곳인 아닌 엉뚱한 곳에서 흘러내리기도 합니다.

이 차량은 오일필터를 꽂는 곳에 장착되어 있는 고무링의 기밀유지 기능이 상실되어 오일이 누유되고 있었습니다.

고객님께 어떤 오일을 넣으셨냐고 여쭤보니 오일이 자꾸 새기에 K마트에서 파는 가장 싼 오일을 사서 계속 보충했다고 하십니다. 서로 성분이 다른 오일들이 섞이면 이렇게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도 오일이 샐 수 있습니다.

<차량관리 정보>를 보시면 오일을 섞으면 안되는 이유에 대하여 적어 놓았습니다.